서천의 땅에서 가꾸는 각종 생활채소부터 약초까지, 씨앗들의 집합소가 서천특화시장에 있다. 삼산종묘사는 농촌에서 많이 키우는 무, 배추며 양파, 상추, 옥수수, 고추, 얼갈이, 쑥갓, 아욱 등 다양한 생활채소 씨앗을 판매한다. TV에 많이 나오고 유행하는 씨앗, 글로벌 다문화 시대에 걸맞게 동남아 지역의 씨앗들도 취급한다.
삼산종묘 김홍열 (52) 대표는 좋은 씨앗을 보급해 농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길 바란다. 그래서 직접 재배하고 연구한다. 가게 한 켠에는 발아중인 씨앗과 자라나는 약초가 보인다. 강원도 산골짜기에서도 약초를 기르고 있다. 약초는 온도, 습도, 채광 등 발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아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씨앗을 파종 해 보고 하우스에서 모도 길러보고 여러 가지 실패도 해 보는 것이 노하우라고 생각해요. 새로 나온 씨앗으로 끊임없이 해봐야죠." 근래에 키워본 작물 중 추천 품목은 ‘공심채’다. 중국계 동포들이나 동남아 인근의 다문화 가정에서 많이 구매하다 보니 한국 사람들도 친근해져 많이 기르는 작물이다.
서천에 내려온 건 4년 전,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서다. 자연스레 아버지의 종묘사를 물려받았다. 아버지가 삼산의 가게 터로 허가를 내면서 이름 지은 점포다. 아버지 때부터 가게를 찾으시는 서천의 어르신들과 주 고객이다. 요즘은 소량의 씨앗을 찾는 귀농인들과 아시아의 각종 씨앗을 구하는 다문화 가정도 많아졌다. 손님들이 물으면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알려드린다. 좋은 씨앗도 구입하고 씨앗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는 ‘산삼 같은’ 삼산종묘사다.
삼산종묘사
씨앗, 장구, 목기
041-953-5157 / 010-4200-5157
소량 포장 2,000원 ~ 10,000원